▲사진=연합뉴스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오늘(13일) 대구·경북 지역을 나란히 찾아 유세전에 돌입한다. 보수 지지세가 뿌리 깊은 대구경북은 각 진영이 ‘승부처’로 꼽는 핵심 지역으로, 유세전 초반부터 세 후보의 정면 승부가 예고돼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를 시작으로 대구, 포항, 울산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집중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앞서 ‘경청투어’ 일정을 통해 경주와 창녕 등 영남권을 찾은 바 있는 그는, 보수 표심을 정면으로 공략하면서도 국민통합 메시지를 강조해 중도층 확장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김문수 후보는 대전과 대구를 찾은 전날 일정에 이어, 오늘도 대구·울산·부산을 돌며 유세를 이어간다. 오전에는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참배하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을 갖는다. 이후 울산의 아울렛과 전통시장, 부산국제금융센터를 차례로 방문하고, 부산시당에서 열리는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지지 선언 행사와 선대위 출정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자갈치 시장 방문이 예정돼 있다. 김 후보 측은 “영남 보수 지지층 결집과 민생 행보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아침 출근길 대구 죽전네거리에서 피켓 유세를 시작으로 하루를 연다. 이후 경북대학교 학내 식당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며 청년층 민심을 듣고, 대구시 의사회관에서는 의료 현안 간담회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칠성시장 상인들과의 ‘버스킹 간담회’, 저녁에는 2·28 공원 집중 유세가 예정돼 있다. 이 후보는 “젊은 정치, 소통하는 정치”를 앞세워 지역 유권자들과의 거리감을 좁힌다는 구상이다.
세 후보 모두 대구·경북 지역을 일제히 찾는 이날 유세는, 선거운동 초반 민심 향방을 가를 분수령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야권 단일화 논란, 여권 내부 갈등 등 정치적 변수 속에서 각 진영이 결속력과 확장성을 동시에 시험받는 첫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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