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용 (출처=소속사 홈페이지)
국민 MC로 사랑받은 방송인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씨가 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다.
소속사 이메이드 측은 “이상용 선생님이 오늘(9일) 낮 12시 45분쯤 병원 진료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자택 인근에서 쓰러졌고, 곧바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며 “사인은 심정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1943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대전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KBS 라디오 ‘위문열차’와 MBC ‘우정의 무대’를 통해 전성기를 맞으며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우정의 무대’는 군 장병들과 가족이 무대에서 상봉하는 포맷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시그니처 멘트였던 “고향 앞으로!”는 시대의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작고 다부진 체격, 깔끔하게 정돈된 군복 차림의 진행자 이미지는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명을 남겼다.
고인은 이후에도 ‘전국노래자랑’, ‘6시 내고향’, ‘가요무대’, ‘아침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꾸준히 대중과 소통해왔다. 987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고,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5.5 문화상 등을 수상하며 방송인으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9년에는 원로 예술인들과 함께 ‘뽀빠이 유랑극단’을 결성해 전국을 돌며 무료 순회공연을 열기도 했다.
고인은 슬하에 아내와 두 아들, 한 딸을 두고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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