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멧 갈라 2025 빛냈다…리사·제니·로제, 각기 다른 3色 매력

리사 ‘하의 실종’, 제니 ‘330시간 샤넬 드레스’, 로제 ‘수트와 케이프의 완벽한 조화’
이한나 기자 2025-05-07 14:06:34
2025년 5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세계 최대 패션 자선행사 ‘멧 갈라 2025(Met Gala 2025)’에 블랙핑크 멤버 리사, 제니, 로제가 나란히 참석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멧 갈라의 공식 테마는 ‘슈퍼파인: 테일러링 블랙 스타일(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로, 흑인의 정체성과 미학을 반영한 맞춤복 문화의 유산을 조명했다.
▲ 뉴욕 멧 갈라에서 시선 사로잡은 리사

특히 리사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화제가 됐다. 루이뷔통의 레이스 장식 블랙 재킷에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망사 스타킹만을 착용한 과감한 ‘하의 실종’ 패션으로 등장해 현장의 시선을 압도했다. 미국 빌보드는 “리사가 메트 갈라 데뷔 무대에서 팬츠리스(pantsless) 루이뷔통 룩으로 눈앞을 아찔하게 했다”고 전했다.

▲5일 뉴욕 메트 갈라에 등장한 제니

제니는 클래식한 진주 장식의 블랙 드레스에 흰 리본과 투톤 중절모를 매치해 샤넬의 시그니처 무드를 완성했다. 이 의상은 샤넬 장인들이 330시간 이상 공들여 제작한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잊을 수 없는 15가지 룩’ 중 하나로 꼽혔다. 하퍼스 바자는 제니를 두고 “마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튀어나온 것 같았다”고 극찬했으며, 디즈니 영화 ‘메리 포핀스’의 주인공을 연상시킨다는 평도 나왔다. 제니는 행사 인터뷰에서 “1920년대 패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5일 뉴욕 메트 갈라 참석한 로제

로제는 블랙 턱시도 수트에 케이프를 더한 셍 로랑의 룩으로 클래식과 현대적 미학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2025년 생 로랑 S/S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번 의상은, 전설적인 패션 저널리스트 안드레 레옹 탈리의 스타일에도 영향을 받았다. 로제는 2021년 생 로랑의 안토니 바카렐로와 함께 첫 멧 갈라에 참석한 데 이어 올해는 홀로 레드카펫에 섰다. 그는 “이제는 혼자서 이 순간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며, “독립적인 여성으로서 이 카펫을 밟는 게 설렌다”고 밝혔다.

블랙핑크 세 멤버는 각각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행사장의 중심을 장식하며, 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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