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연합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침묵을 깨고 맹타를 휘둘렀다.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4-5 대승을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0.303에서 0.312(138타수 43안타)로 올랐고, OPS는 0.871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 상황, 이정후는 상대 선발 콜린 레이의 시속 151㎞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약 170㎞, 발사 각도는 24도, 비거리는 117.3m로 측정됐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이후 22경기 만에 나온 시즌 4호 홈런이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피트 크로-암스트롱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하지만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불펜 브래드 켈러의 시속 156㎞ 직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하며 1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는 시즌 10번째 멀티히트 경기였다.
9회말 2점을 내주며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들자, 이정후는 10회초 무사 2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11회초 다시 기회를 잡았다. 8-5로 앞선 무사 만루에서 이정후는 라이언 프레슬리의 초구 150㎞ 직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고, 이어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추가했다.
이날 이정후는 시즌 네 번째 3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타점은 23개, 득점은 27개로 늘었다. 아직 빅리그에서 4안타 경기는 없지만, 이날 활약만큼은 그에 버금가는 임팩트를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1회초에만 9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갈랐고, 최종 스코어 14-5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23승 1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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