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YP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 밴드 DAY6(데이식스)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연이 팬들의 거센 항의 속에 진행됐다. 현장 운영 미흡과 공연장 변경, 폭우로 인한 대기 지연이 겹치며 혼란이 발생했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결국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데이식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마디야 스타디움에서 세 번째 월드 투어 ‘FOREVER YOUNG’의 일환으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당초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현지 축구 일정으로 인해 공연 직전 장소가 변경됐다.
여기에 예기치 않은 폭우까지 겹치며 상황은 악화됐다. 야외 공연장에 별다른 대피 안내나 대체 동선 없이 관객들은 빗속에서 오랜 시간 대기해야 했고, 공연은 사운드체크부터 본 공연까지 수차례 지연됐다. 현지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순간이었다.
SNS에는 공연 중 “NO!”라는 함성과 함께 슬로건 이벤트 불참 등 냉랭한 반응이 퍼지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일부 관객은 무대에 오르기 전 멤버들이 직접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야유를 보냈다. 그러나 다수의 팬들은 “야유는 데이식스를 향한 것이 아니라, 현지 프로모터의 무책임함에 대한 분노였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팬들은 별도 성명을 통해 데이식스를 향한 항의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했다.
논란이 커지자 JYP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SNS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DAY6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말로 시작된 입장문에서 JYP는 운영상의 문제를 인정하며 “기상 악화 상황에서 현지 프로모터와의 협의 및 대처가 원활하지 못해 사운드체크와 본 공연이 예정보다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시간 궂은 날씨 속에서 공연을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그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아티스트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팬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고개를 숙였다.
JYP는 향후 대응 방안도 밝혔다. “아티스트가 온전히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현장 운영 전반을 철저히 점검해 유사한 불편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데이식스는 오는 5월 7일 새 디지털 싱글 ‘메이비 투모로우(Maybe Tomorrow)’를 발표한다. 소속사는 공식 SNS를 통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모두 같은 내일을 꿈꾸는 건 아닐 거야”라는 문구로 신곡의 메시지를 예고했다. 이번 싱글은 현재 진행 중인 월드 투어와 맞물려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투어의 피날레는 5월 9일부터 11일,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다. 전 회차가 매진된 이번 공연은 무대를 중심으로 360도 개방형 객석이 마련돼 관객과의 거리를 한층 더 좁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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