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이글스 인스타그램 한화가 드디어 순위표 가장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시즌 22승 13패(승률 0.629)로 LG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한화가 선두권에 선 것은 2007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3월 말 개막 후 한 달 가까이 리그 최하위를 전전하던 한화는, 단 26일 만에 리그 최상단으로 치고 올랐다. 4월 9일까지 5승 10패(승률 0.333), 팀 타율 0.186으로 부진했던 팀은 4월 10일부터 달라졌다. 이후 20경기에서 17승 3패, 승률 0.850을 기록하며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화는 투타의 조화를 뽐냈다. 1회말, 문현빈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에는 노시환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8회에는 채은성이 쐐기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7이닝 3안타(1홈런)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김서현은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의 반등은 단순한 ‘운’이 아니었다. 최근 20경기 동안 한화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2.20으로 리그 1위. 불펜 평균자책점도 1.82로 압도적이다. 선취점을 얻은 경기에서는 11승 1패, 선제점을 내준 경기에서도 6승 2패를 기록하며 경기 후반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선은 구원 투수 상대 타율 0.325로 리그 1위를 기록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심우준, 황영묵, 문현빈 등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진은 류현진, 폰세, 와이스, 문동주, 엄상백으로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
이날 LG가 두산에 2-5로 패하면서 한화는 7연승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팬들은 경기장과 온라인에서 “이 맛에 한화 본다”며 환호하고 있다. 올 시즌 한화는 8연승, 7연승을 이미 기록했고, 2018년 이후 7년 만의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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