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이하늘,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유튜브서 허위사실 유포”

최현서 기자 2025-04-19 12:09:21
▲사진=이하늘 인스타그램

힙합 그룹 DJ DOC의 멤버 이하늘(본명 이근배·54)이 연예기획사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하늘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7일 불구속 송치했다.

이하늘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 주비트레인(본명 주현우·46)의 소속사 대표 이모 씨에 대해 “범죄자”라고 주장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반복적으로 언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논란은 이 대표의 직접적인 폭로로 이어졌다. 그는 지난 16일 개인 SNS를 통해 “이하늘이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약과 관련 없는 나를 ‘상습 마약사범’으로 몰아갔다”며 “관련 허위사실을 업계 관계자와 SNS에 무차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이하늘이 제기한 사기 및 횡령 혐의는 검찰에서 모두 무혐의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하늘 측도 대응에 나섰다.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맞고소를 검토 중이며, “상대방의 고소는 무분별하고 악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다. 주비트레인 측은 이하늘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제기했고,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은 오히려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를 상대로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맞고소했다.

해고 과정도 법적 판단 대상이 됐다. 주비트레인 측은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냈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7월 주비트레인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이하늘의 소속사 측은 “주비트레인의 생활을 돕기 위해 함께 작업을 제안했지만, 그 과정에서 촬영 비용 사용 내역 등을 허위 기재해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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