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아빠 됩니다” 오타니, 출산 휴가 돌입…다저스 3연전 결장

최현서 기자 2025-04-19 10:57:55
▲사진=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의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출산을 앞둔 아내 곁을 지키기 위해 잠시 휴식에 들어갔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다저스 구단 출전 명단에서도 그의 이름은 빠졌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가 출산 휴가자 명단(Paternity List)에 올랐다고 공식 발표했다. MLB 규정에 따라 출산 휴가는 최대 3일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복귀가 어려울 경우 제한 선수 명단(Restricted List)으로 이동하게 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현재 캘리포니아에 머물며 아내와 함께 출산을 준비 중”이라며 “정확한 출산일은 미정이지만, 오타니가 언제든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텍사스와의 3연전 중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으며, 일부 현지 매체는 오타니가 오는 23일 시작되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시리즈에서 복귀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오타니의 공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활약하던 베테랑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가 메워준다. 로사리오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339, OPS 0.948을 기록 중이며, 이날 경기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해 3월, 2024 MLB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와의 결혼 사실을 깜짝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12월 첫 아이 임신 소식을 전하며 ‘예비 아빠’가 된 사실도 공개했다.

출산을 앞둔 지금까지도 오타니의 기량은 정점이다.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6홈런, 8타점, 21득점을 기록 중이며,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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