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건강 문제로 시상식 불참…“휴식하며 회복 중”

최현서 기자 2025-04-16 12:53:15
▲사진=연합뉴

91세 원로배우 이순재가 건강상의 이유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순재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열린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배우 부문 출연자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건강 상태로 인해 행사에 불참했다. 당시 시상식은 15일 KBS 1TV를 통해 녹화 중계됐다.

시상식 현장에서 이순재를 대신해 무대에 오른 소속사 이승희 대표는 “선생님께서 몸이 조금 불편하셔서 참석하지 못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휴식을 취하며 회복 중이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화계에서는 최고령 현역 배우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이순재의 건강 상태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다행히 올해 초에는 건강이 호전돼, 지난 12월 31일 열린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드라마 ‘개소리’로 생애 첫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그는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며 감격 어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순재는 꾸준한 연기 활동은 물론,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써온 인물이다. 건강 회복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팬들과 대중은 그의 빠른 쾌유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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