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일본, 영국, 호주, 인도와 함께 '5대 우선협상국'으로 지정하며, 양국 간 포괄적인 관세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 안보 이슈까지 포함된 '패키지 딜'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관세에 관한 연설을 하는 트럼프 / 출처=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한국과의 무역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한미 고위급 관세 협상을 공식화했다.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협상 대표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가스·원유·농산물 등의 미국산 수입 확대와 자동차·반도체 등 주요 수출 제품의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포함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와 조선업 협력 의제도 협상 테이블에 올려, 협상력을 높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조선·에너지·인공지능(AI), 방산 등의 분야에서 한미간 협력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조선·방산 분야에서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 대미 수입 확대와 원전 협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더해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과 안보 문제를 연계하는 '패키지딜' 방침을 강조한 만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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