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물가 속에서 ‘가성비 소비’가 확산되며 전략 상품의 인기를 끌었고,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14일 공개된 아성다이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3조9,689억 원, 영업이익은 3,7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7%, 41.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이 3,000억 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이후 줄곧 2,000억 원대에 머물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폭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을 입증했다.
아성다이소의 매출은 2021년 2조6,000억 원 → 2022년 2조9,000억 원 → 2023년 3조4,604억 원 → 2024년 3조9,689억 원으로 4년 연속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2015년 1조 원을 넘긴 뒤 약 9년 만에 4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다이소 측은 “고물가 속 합리적인 소비 추세가 이어지며 가성비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즌·시리즈형 기획상품과 뷰티·건강기능식품(건기식) 카테고리의 확대가 실적 상승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다이소는 균일가 뷰티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대중적 히트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VT의 ‘리들샷 앰플’, 손앤박의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 등 브랜드 협업 제품이 매장에서 품절되며 SNS를 중심으로 ‘득템템’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150% 증가했으며, 건기식 역시 3,000원·5,000원 가격대 제품이 주목을 받으며 카테고리 확장에 기여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 효과로 원가율이 낮아졌고, 전략 카테고리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아성다이소는 2024년에도 생활용품 중심의 균일가 정책을 고수하면서, 의류·식품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유통 채널 확장을 위한 시범 서비스로 ‘퀵커머스’ 사업도 시작했다.
현재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을 대상으로, 다이소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인근 매장에서 오토바이로 즉시 배송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다이소는 “올해도 고객 중심 경영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상품과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매장 운영과 물류 시스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균일가 생활용품의 본질에 충실한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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