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CBS Boston'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교 인근 고급 콘도 단지에서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업소가 운영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업소는 고급 아파트를 기반으로 신분증·추천서 등 정교한 심사 체계를 갖추고 상류층 남성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시의 한 유명 콘도에서 성매매 업소가 은밀히 운영되면서 시작됐다. 이 업소는 시간당 최대 600달러(약 88만 원)를 받으며, 이용 고객층은 바이오 기업 임원, 의사, 변호사, 정치인 등 이른바 엘리트 남성들이었다. 운영진은 고객 선정에 신중을 기해, 직장 신분증, 추천서 등을 요구했으며, 이 같은 고위험 필터링 구조 덕에 수년간 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업소의 운영자는 42세 한국계 여성 '한 리(Lee Han)'로 확인됐다. 리 씨는 한국에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다가 미국으로 건너와 성매매에 가담했고, 이후 업소를 직접 운영하며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 법원은 지난달 리 씨에게 매춘 및 자금세탁 공모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하고, 550만 달러(약 81억 원)의 자산 몰수를 명령했다. 리 씨 측 공공 변호인은 “성매매 여성들에게 수익의 절반 이상을 지급했으며, 원할 경우 거부도 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성매매 업소 고객 명단에는 총 30여 명의 지역 유명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그 중 13명의 신상을 공개했으며, 이 중 가장 파장이 큰 인물은 폴 토너(58) 케임브리지 시의원이었다. 토너는 단골 고객으로 알려졌으며, 사건 공개 이후 시의회 위원장직 5개에서 박탈됐고, 직위 유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아누라그 바지파이(40), 폐수 처리 전문 기업 ‘그래디언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 조나단 랜피어(56), 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기업 ‘하이버셀’ CEO. 두 인물의 신분증, 셀카 사진, 신용카드 정보 등이 업소 압수 수색 중 확보됐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특히 랜피어는 10년 이상 해당 업소를 이용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업소가 있었던 콘도는 ‘시티뷰’ 전망을 내세운 최고급 주거단지로 알려져 있으며, 현지 시민들은 “상류층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졌던 은밀한 거래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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