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지드래곤 인스타그램 가수 지드래곤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함께 자신의 음원을 우주로 송출하는 실험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외계지적생명탐사 프로젝트인 SETI와의 연계로 이루어진 것으로,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의 사례다.
KAIST 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KAIST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S밴드 안테나를 활용해 지구에서 신호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성은 지난 2023년 5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되었으며, 송출은 2025년 4월 9일 밤 8시경 KAIST 대전 캠퍼스에서 실제로 이루어졌다.
이번에 송출된 음원은 지드래곤의 곡 ‘HOME SWEET HOME’으로, 사운드에는 에밀레종의 종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미디어아트 ‘Iris’도 함께 결합됐다. 작품은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이진준 교수와 협업해 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시공간을 초월해 다른 문명과 소통을 시도한다”는 엔터테크(엔터테인먼트+테크놀로지)의 새로운 지평으로 평가되고 있다. SETI는 과거에도 비틀즈의 ‘Across the Universe’, 미시 엘리엇의 음원을 송출한 바 있으며, 지드래곤은 이 역사적인 명단에 대한민국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지드래곤은 현재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며, 이날 강연에서 “좋아하는 곡이 우주로 보내졌다는 게 아직도 현실감이 없다”며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방식에 감동했고, 내 음악이 우주 어딘가에서 '집을 찾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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