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DALL-E3가 생성한 이미지]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 유입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2024년 1월 1일~4월 9일 기준) 국내에서 확인된 홍역 환자는 총 35명으로, 이 중 32명이 해외에서 감염된 뒤 입국한 '해외 유입' 사례다. 나머지 3명은 이들과 접촉해 발생한 국내 감염이다.
■ 홍역, 국내서 사실상 사라졌던 감염병… 다시 늘어나는 이유는? 홍역은 한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국내에선 사실상 사라졌던 질병이었다. 실제로 2010년 이후 홍역 예방접종률은 95% 이상으로 유지돼왔고,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고, 여행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해외 유입 사례가 다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확인된 환자들의 해외 방문국은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대만, 영국, 프랑스, 터키 등이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국가들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으며, 여행 시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 증상은? 고열·기침 뒤 피부 발진… 전염성 강해 홍역은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해 이후 얼굴에서 시작된 붉은 발진이 온몸으로 번지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전염력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기침·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지고,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잠시 머물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다.
■ 예방이 최선… 2회 접종 여부 확인 필요 홍역은 치료제보다 예방이 핵심인 질병이다. 특히 **MMR 백신(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혼합백신)**을 2회 모두 접종받은 경우 95% 이상 예방 효과를 보인다. 보건당국은 1970~80년대생이나 해외여행 예정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본인의 접종 이력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만약 접종력이 불분명하거나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MMR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 의심 증상 땐 즉시 신고… "해외여행 후 3주 내 발열·발진 땐 병원으로" 질병관리청은 “해외에서 입국한 뒤 3주 이내 고열이나 발진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역은 2차 감염이 빠르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신고와 격리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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