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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눈물이 뚝뚝?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총정리

최현서 기자 2025-04-11 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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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ALL-E3가 생성한 이미지]

꽃이 만개하고 마음까지 들뜨는 계절, 봄. 하지만 누군가에겐 콧물과 재채기, 눈물범벅으로 시작되는 불청객의 계절이기도 하다. 꽃가루 알레르기, 특히 봄철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봄은 싱그러운 계절이 아니라 고통의 절정기다.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왜 봄에 더 심할까?
봄철에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특히 심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자작나무, 참나무, 개암나무, 소나무 등 봄에 개화하는 나무들이 이 시기에 꽃가루를 대량으로 방출하기 때문이다. 이 꽃가루들은 크기가 작고 매우 가벼워 바람을 타고 멀리 퍼지며, 눈에 보이지 않아 알게 모르게 호흡기나 피부로 침투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

또한 봄은 기온은 올라가고 습도는 낮아지는 계절로, 꽃가루가 공기 중에 더 오래, 더 넓게 퍼지기 좋은 조건이 갖춰진다. 특히 따뜻하고 건조한 오전 시간대에는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아 증상이 심해지고, 비가 온 뒤에도 지면에 가라앉았던 꽃가루가 다시 공기 중으로 퍼져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이중고를 안긴다.

알레르기? 감기? 구별 포인트는?
두 질환 모두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을 동반하지만 감기는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열, 인후통, 근육통이 함께 나타나지만, 꽃가루 알레르기는 반복적이며 맑고 묽은 콧물이 특징이다. 열이 없고, 눈과 코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면 꽃가루 알레르기를 의심해 보자.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총정리
꽃가루 알레르기를 피하려면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레르기 증상을 예방하고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외출 전후 관리가 핵심
외출 전에는 기상청 꽃가루농도 예보를 확인해 고위험일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KF94 이상의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해 꽃가루 흡입과 눈 점막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현관에서 옷을 털고 곧바로 샤워와 세안을 하며, 착용했던 외출복은 즉시 세탁기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코 세척은 알레르기 관리의 기본
하루 1~2회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면 코 점막에 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정제되지 않은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3. 실내 환경은 알레르기 ‘무풍지대’로!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환기는 꽃가루 농도가 낮은 시간대에 짧게 실시하자. 바닥과 가구는 자주 청소하고, 침구는 60도 이상의 온수로 주 1회 이상 세탁하는 것이 권장된다. 꽃가루가 쉽게 달라붙는 카펫이나 두꺼운 커튼은 잠시 치워두는 것이 좋다.

4. 약물치료, 두려워 마라
항히스타민제는 콧물과 재채기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비강 스프레이는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코막힘 증상 완화에 효과가 탁월하다. 필요시 약국에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5. 내가 어떤 알레르기인지 모르겠다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알레르겐)에 대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생활 습관 조절이나 면역요법(알레르겐 면역치료) 등의 치료 계획도 세울 수 있다.

심하면 생명도 위협!
꽃가루 알레르기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더욱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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