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최고 37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28-37도로 평년보다 3~6도 이상 높은 분포를 보였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대전 34도, 대구 36도, 강릉 35도, 광주 33도, 부산 31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33도 이상의 체감온도를 기록하며 불볕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강한 남서풍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밀어올리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전날 밤부터 아침까지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서울은 최저기온 26.8도를 기록하며 나흘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다. 이 외에도 수원, 강릉, 청주, 전주, 포항, 제주 등에서도 밤새 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
기상청은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당분간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낮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는 짧은 강수와 안개도 관측됐다.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북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졌고, 충남 북부와 전남·남해안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낀 곳도 있었다.
또한 서해중부 해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구름대가 접근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늘은 전국적으로 대체로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보됐으며,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장기예보에 따르면 7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예보돼 있지만 이 외 지역은 13일까지 뚜렷한 강수 예보가 없는 상태다. 다만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일시적으로 내릴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분 섭취와 실내 냉방 관리 등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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