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일 오전 강보합세를 보이며 3,100선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수세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65포인트(0.12%) 오른 3,107.29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3,127.79까지 오르며 0.78%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 폭은 빠르게 줄어들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8억원, 1,6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2,664억원 규모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763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상승세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8원 오른 1,36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 소식, 그리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등재 불발 소식은 국내 투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형주 흐름을 보면 삼성전자(0.17%)와 SK하이닉스(2.87%)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0.73%)와 기아(1.34%)도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9%), LG에너지솔루션(-1.5%), NAVER(-3.44%), 두산에너빌리티(-5.08%), 카카오(-0.49%) 등은 약세다. 한국전력(8.5%)은 이틀 연속 급등 중이며, 전날 거래가 정지됐던 카카오페이도 11.96% 강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19%), 건설(4.06%), 운송·창고(0.53%) 등이 오르고 있으며, 기계·장비(-1.27%), 섬유·의류(-0.99%), 금속(-0.64%)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1.76포인트(0.22%) 내린 799.1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802.92로 출발했지만 곧 약세로 전환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7억원, 3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724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알테오젠(-0.26%), 에코프로비엠(-0.1%), 에코프로(-1.23%), 레인보우로보틱스(-3.17%)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HLB(0.2%), 휴젤(0.54%), 삼천당제약(3.18%) 등 일부 종목은 강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개인의 강한 저가 매수세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어 당분간 3,1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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