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은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 인권 보장의 제도화, 예술과 건축의 유산, 민주화 투쟁의 희생 등 세계사와 한국사의 격동을 함께 아우르는 날이다.
▶ 6.26 국민평화대행진 (1987년)
1987년 6월 26일에 대한민국에서 전국적으로 일어난 대규모 민주화운동 시위이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4·13 호헌 조치 그리고 이한열 최루탄 피격 사건으로 인한 국민적 분노와 독재 정권에 대한 반발로 촉발된 6월 민주 항쟁의 마지막 시기에 있었던 가장 큰 시위로 전국에서 수십만 명이 참여하였다. 그 결과 노태우 대통령 후보의 6·29 선언을 이끌어내어 대통령 직선제를 포함한 개헌이 이루어졌다.
▶ 유엔군사령부 설치, 한국전 개입 공식화 (1950년)
1950년 6월 26일, 미국이 유엔군사령부 설치를 공식 승인하며 유엔이 한국전쟁에 본격 개입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후 맥아더 장군이 유엔군 사령관으로 임명되었고, 세계 최초의 유엔 집단안보군이 창설되었다. 이 결정은 남북 간 내전이 국제전으로 전환되는 역사적 분기점이었다.
▶ 유엔, 고문방지협약 채택 (1987년)
1987년 6월 26일, 유엔 총회는 ‘고문 및 기타 잔혹하고 비인도적 또는 굴욕적인 대우나 처벌에 반대하는 협약’을 채택했다. 이 협약은 구속력 있는 국제조약으로, 이후 매년 6월 26일은 ‘고문 생존자 지원의 날’로 기념된다. 인권의 제도화를 상징하는 날로, 전 세계에서 고문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 독일, 베를린장벽 사이 첫 ‘자유의 문’ 개방 (1963년)
1963년 6월 26일,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서베를린을 방문해 “나는 베를린 시민이다(Ich bin ein Berliner)”라는 연설을 발표했다. 이는 동독 주민들을 향한 자유의 메시지로, 냉전기의 서방 결의를 상징하는 역사적 발언으로 남았다.
▶ 국제마약남용퇴치의 날 및 불법거래 방지의 날 제정 (1987년)
1987년 유엔총회는 6월 26일을 ‘국제 마약 남용 및 불법거래 퇴치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각국의 대응 정책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였다.
▲ 역사 속 오늘,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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