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은 전쟁과 평화, 외교와 과학, 스포츠와 외교적 굴곡이 교차한 날로, 격동의 세계사와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장면들이 새겨진 날이다.
▶ 한국, 한일기본조약 체결 (1965년) 1965년 6월 22일,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과 한일기본조약을 체결하고 국교를 정상화했다. 강제병합과 식민지배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지 않은 채 청구권 자금으로 일괄 타결하면서 국내에서는 ‘굴욕 외교’ 논란이 거셌다. 이 조약은 이후 양국 관계의 구조적 갈등의 씨앗이 되었다.
▶ 독일, 소련 침공 ‘바르바로사 작전’ 개시 (1941년)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이 소련을 기습 침공하는 ‘바르바로사 작전’을 개시했다. 3백만 명이 넘는 병력이 투입된 이 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 동부전선의 서막이자, 전쟁의 양상을 극적으로 바꾸는 분수령이 되었다.
▶ 프랑스, 독일에 항복하고 비시 정권 수립 (1940년) 1940년 6월 22일, 프랑스가 독일에 공식 항복하며 북부는 독일군이 점령하고 남부에는 친나치 괴뢰정부인 비시 정권이 수립되었다. 이는 유럽의 저항 전선이 일시적으로 무너진 상징적 장면이었다.
▶ 오키나와 전투 종료, 태평양전쟁 막바지로 (1945년) 1945년 6월 22일, 일본 오키나와 전투가 미군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약 20만 명의 사망자를 낳은 이 전투는 일본 본토 공습과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 위치한 격전이었다.
▶ 세계 최초 ‘파리-루앙’ 자동차 경주, 프랑스서 열려 (1894년) 1894년 6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루앙까지 세계 최초의 자동차 경주가 열렸다. 이는 내연기관차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한 사건으로, 자동차 산업과 모터스포츠의 출발점으로 기록된다.
▶ 명왕성의 위성 ‘카론’ 발견 (1978년) 1978년 6월 22일, 미국 해군천문대의 제임스 크리스티가 명왕성의 첫 번째 위성인 ‘카론’을 발견했다. 이 발견은 명왕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향후 태양계 외곽 연구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 디에고 마라도나, ‘신의 손’ 골 기록 (1986년) 1986년 6월 22일, 멕시코 월드컵 8강전 아르헤티나와 잉글랜드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손으로 골을 넣는 '신의 손'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마라도나는 같은 경기에서 ‘20세기 최고의 골’도 터뜨리며 전설로 남았다.
▶ 베를린 ‘체크포인트 찰리’ 철거 (1990년) 1990년 6월 22일, 냉전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 검문소 ‘체크포인트 찰리’가 공식 철거되었다. 이는 독일 통일을 앞둔 역사적 순간이었으며, 냉전 시대의 종식을 알리는 장면 중 하나였다.
▶ 남해대교 개통, 교통 기반 확충 (1973년) 1973년 6월 22일, 경남 하동과 남해를 잇는 남해대교가 개통되었다. 국내 최초의 현수교로 기록되며, 당시로선 최대 규모였던 이 다리는 영호남 연계를 상징하는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역사 속 오늘,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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