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는 냉면 가격 (사진=연합뉴스) 여름철 대표 외식 메뉴인 냉면과 삼계탕의 평균 가격이 또 한 차례 인상됐다.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민들이 즐겨 찾는 계절 음식마저 줄줄이 오르면서 체감 물가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냉면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지난 4월 1만2,115원에서 5월 1만2,269원으로 154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계탕은 1만7,500원에서 1만7,654원으로 올라 역시 154원이 인상됐다.
냉면 가격은 2022년 4월 1만 원, 2023년 6월 1만1천 원, 지난해 12월에는 1만2천 원 선을 각각 처음 넘어섰다. 삼계탕은 2017년 6월 1만4천 원을 시작으로 2022년 7월 1만5천 원, 2023년 1월 1만6천 원, 지난해 7월 1만7천 원 선을 잇따라 돌파했다.
실제 유명 음식점에서는 이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필동면옥은 올해 냉면값을 1만4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올렸고 마포의 을밀대는 1만6천 원까지 인상했다. 을지면옥은 냉면을 1만5천 원, 우래옥·봉피양·평가옥 등은 1만6천 원에 판매 중이다.
삼계탕 전문점인 토속촌, 고려삼계탕, 논현삼계탕은 기본 메뉴 가격을 2만 원에 책정하고 있어 평균가보다 2천~3천 원 높은 수준이다.
서울 기준 다른 주요 외식 메뉴도 인상세를 보였다. 칼국수는 지난달 평균 9,692원으로 전월 대비 77원, 비빔밥은 1만1,642원으로 219원 각각 올랐다. 반면 김밥(3,623원), 자장면(7,500원), 삼겹살 1인분(200g·2만447원), 김치찌개 백반(8,500원)은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이발소 이용료(1만2,538원)와 목욕비(1만692원) 역시 지난달과 변동이 없었다.
계절적 수요가 몰리는 냉면과 삼계탕마저 연이어 가격이 오르면서, 외식물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감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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