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챗GPT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시장은 ‘새벽배송’, 가장 불만이 큰 시장은 ‘결혼서비스’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0일 발표한 ‘2024 소비자 시장평가지표’에 따르면, 새벽배송 시장은 신뢰성·가격공정성·선택가능성 등 전 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전체 40개 시장 중 소비자지향성 점수 1위(71.8점)를 기록했다. 반면 결혼서비스는 50.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서비스 전반에 대한 불신이 두드러졌다.
소비자 시장평가지표는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4만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40개 시장의 신뢰성, 가격공정성, 선택가능성, 소비자불만·피해 등 네 가지 항목을 조사해 점수화한 것이다. 올해 소비자지향성 점수는 평균 65.7점으로, 유통·의료·보험·생활서비스 등 시장마다 소비자 만족도 차이가 컸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신뢰 받고 있는 시장 1위 ‘새벽배송’, 고령층일수록 만족도 높아 ‘새벽배송’ 시장은 신뢰성(67.4점)과 가격공정성(65.4점)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특히 70대 응답자의 신뢰 점수는 72.9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선택지와 투명한 가격 제시에 대해 높은 만족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건강기능식품(70.3점), 생활화학용품(70.2점), 일반병원 진료(69.7점), 항공서비스(69.7점)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항공서비스는 선택가능성과 피해 경험 점수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5위에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결혼서비스, 네 항목 모두 ‘꼴찌’… “현금 결제 유도·정보 부족” 반면, ‘결혼서비스’ 시장은 전 항목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응답자 중 85.4%는 가격 정보를 찾기 어렵다고 응답했고, 83.2%는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을 부담했으며, 78.1%는 현금 결제를 유도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격표시 신뢰도 역시 현저히 낮아, 소비자의 67.5%가 사업자의 가격 정보를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의 불명확한 가격 체계와 서비스 불일치 문제가 반복되며 소비자 불만이 고조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원은 이 시장에 대해 별도 심층 연구를 진행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복·인테리어·동물병원·산후조리도 하위권… “서비스 업종 전반 취약” 결혼서비스 외에도 교복(54.8점), 주택수리·인테리어(59.4점), 동물병원(61.9점), 산후조리서비스(62.5점) 등이 소비자지향성 하위 5개 시장으로 지목됐다. 이들 시장은 공통적으로 ‘가격 불투명’과 ‘선택 제약’ 문제가 두드러졌다.
교복 시장의 경우, 소비자는 평균 18만2천 원을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24만8천 원을 지불했으며, 44.6%가 가격 상승 원인으로 ‘독과점’을 꼽았다. 주택수리·인테리어 분야는 비교가 어렵고, 서비스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동물병원은 기대 대비 실제 지불 비용이 86.8%나 높았고, 산후조리서비스 역시 전환성(사업자 변경 용이성) 평가 점수가 낮았다.
“서비스 업종에 제도 개선 필요” 정책 반영 위한 데이터 공개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불만이 높은 시장은 대부분 서비스 업종으로, 비교·선택이 어려운 구조와 불투명한 가격 책정이 주요 원인”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관 부처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관련 데이터를 소비자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60대 이상 고령층은 개별 면접을 통해 참여했다. 소비자지향성 평가는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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