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은 세계 질서의 재편과 정치적 격변, 그리고 환경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조명된 날이다.
▶ 마셜 플랜 발표, 유럽 재건의 신호탄 (1947년)
1947년 6월 5일, 미국 국무장관 조지 마셜은 하버드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유럽 부흥 계획, 일명 '마셜 플랜'을 제안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유럽 국가들의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이 계획은, 미국이 서유럽 16개국에 총 130억 달러를 지원함으로써 유럽 경제의 재건을 도왔다. 또한, 공산주의 확산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의도도 담겨 있었다. 마셜 플랜은 냉전 초기 미국의 대외정책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
▶ 제3차 중동전쟁 발발, '6일 전쟁'의 서막 (1967년)
1967년 6월 5일, 이스라엘은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등 아랍 국가들을 상대로 선제공격을 감행하며 제3차 중동전쟁이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개전 초반 아랍 국가들의 공군력을 무력화시키고, 시나이 반도, 가자 지구, 요르단강 서안 지구, 동예루살렘, 골란 고원 등을 점령했다. 전쟁은 단 6일 만에 종료되어 '6일 전쟁'으로 불리며, 이스라엘의 영토 확장과 중동 지역의 정치적 지형 변화를 가져왔다 .
▶ 로버트 F. 케네디 피격, 미국 정치의 충격 (1968년)
1968년 6월 5일, 미국 상원의원이자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로버트 F. 케네디가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 승리 후 열린 행사장에서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그는 다음 날 사망했다. 형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1963년 암살된 지 4년 5개월 만에 동생 로버트도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며,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
▶ 한국-소련 정상회담, 냉전 해빙의 전환점 (1990년)
1990년 6월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민국 노태우 대통령과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 간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 회담에서 양국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으며, 같은 해 9월 유엔 총회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었다. 이는 냉전 종식과 한반도 외교 지형 변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
▲역사 속 오늘,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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