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쌓인 신선대 부두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한국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 줄어들며 4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5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 등 대미 수출이 줄면서 전체 수출 흐름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572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감소했다.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한국은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올해 2월부터는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한 바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도 반도체 수출은 꾸준한 호조세를 보였다. 5월 반도체 수출액은 13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하며 역대 5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이어졌고, 고정거래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62억 달러로 4.4% 감소했다. 특히 미국의 고율 관세와 현지 공장 가동 이슈 등이 겹치면서 대미 수출이 위축됐고 이는 전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미국(100억 달러, -8.1%)과 중국(104억 달러, -8.4%) 모두 두 자릿수에 가까운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은 자동차 수출 감소가 중국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5월 수입은 503억3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9억4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글로벌 수요 회복세와 주력 품목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일부 품목의 관세 영향과 주요 시장 수출 부진이 전체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대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출 지원 대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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