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에 출연해 '설난영 발언'에 대해 해명하는 유시민 작가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를 두고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다만 “여성이나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 작가는 30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좀 더 점잖고 정확한 표현을 썼더라면 비난을 그렇게 많이 받진 않았을 것 같다. 그건 제 잘못”이라며 “제가 계급주의나 여성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에 대해선 “합목적적·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보통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면 남편에게 표를 붙여주는 활동을 해야 하고, 이성적이라면 선거 승률을 높이는 활동을 해야 하는데, 설 씨가 하는 행동은 오히려 남편의 표를 깎는 일이라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해당 발언이 나온 경위에 대해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서, 설 여사가 노동운동가 출신인데 왜 노조를 비하하고 다른 후보 배우자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그래서 ‘저는 이해한다’면서 내가 이해하는 바를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부부를 옛날에 잘 알았기 때문에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이랬던 것 같다’고 말한 것”이라며 “설 씨가 왜 그런 언행을 하는지에 대해 내재적으로 접근해 설명한 것이지,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유 작가는 “‘찐 노동자 설난영 씨가 대학생 출신 노동운동가를 만나 혼인했고, 그래서 혼인해서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는 ‘어떤 노동자가 명문대 나온 남자와 결혼하면 신분 상승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맥락 없이 비방하는 선거운동을 해왔는데, 그런 상황이라면 배우자가 집에서 야당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남편에게 비판적 거리감을 가져야 조언도 가능한데, 설 씨는 남편을 우러러보기 때문에 그게 어렵고 결국 남편을 따라 비방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내재적 접근법’을 한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왔다”며 “설 씨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언행을 한다고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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