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DALL-E3가 생성한 이미지] 2022년 한 해 동안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7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으로 발생한 사회경제적 손실 역시 13조 원을 돌파하며 개인 건강을 넘어 국가 전체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30일 발표한 ‘흡연 기인 사망 및 사회경제적 부담 산출 연구’에 따르면, 2022년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7만2,68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2020년 6만1,360명, 2021년 6만3,426명에 이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해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316억 원으로, 2020년(12조8,912억 원), 2021년(12조9,754억 원)보다 늘어났다.
▲질병관리청 제공 이 연구는 통계청의 사망 원인 통계와 국내 4개 코호트 데이터를 연계해 분석한 결과다.
흡연자, 사망 위험 최대 1.8배 높아 흡연은 여전히 치명적인 건강 위해 요인으로 꼽혔다. 현재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남성은 1.7배, 여성은 1.8배 높았다. 과거 흡연 후 금연한 경우에도 남성은 1.1배, 여성은 1.3배로 사망 위험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2022년 성별 직접 흡연 사망자는 남성 6만3,452명, 여성 9,237명으로, 2020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남성은 2020년 5만3,930명, 여성은 7,430명이었다.
경제적 손실의 절반 이상은 ‘조기 사망’ 2022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13조6,316억 원 중 절반 이상인 7조1,549억 원(52.5%)이 조기 사망에 따른 생산성 손실로 추산됐다. 이어 ▲의료비 4조7,886억 원(35.1%), ▲의료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1조1,862억 원(8.7%), ▲간병비 4,235억 원(3.1%), ▲교통비 785억 원(0.6%)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비용은 질병 발생으로 발생하는 직접비(의료비, 교통비 등)와 간접비(조기 사망, 생산성 손실 등)를 모두 포함해 산출됐다.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회의 부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흡연은 각종 암과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 건강 위해 요인”이라며, “이는 개인의 건강을 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 전체에 커다란 부담을 주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금연 정책 및 담배 규제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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