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보 캡처 중국 산둥성에서 대규모 화학공장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응급관리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57분(현지시간) 웨이팡시 가오미시의 유다오 화학회사에서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 19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 직후 촬영된 영상에는 굉음과 함께 수백 미터 높이로 화염 기둥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버섯구름처럼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공장 창문이 터지고, 화염이 외벽을 뚫고 뿜어져 나오는 장면도 포착됐다. 인근 시민과 학생들은 유리창 파편에 다치는 등 간접 피해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가까운 피해 사례는 사고 지점에서 1km 떨어진 학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교실에 있던 한 학생은 “엄청난 소리와 함께 유리가 산산조각 났고, 창문틀이 무너지며 몸이 밀려났다”고 증언했다. 7km 거리에서도 충격이 감지될 만큼 강력한 폭발이었다는 목격담도 이어졌다.
현장에는 소방 차량 55대, 구조 인력 232명이 투입, 인근 병원으로의 이송과 추가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당국은 반경 1km 구역을 전면 봉쇄하고, 환경오염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도 병행하고 있다.
사고 공장인 유다오화학은 농약·의약품·정밀 화공 중간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2019년 설립돼 직원 약 300명, 자본금 10억 위안(약 1,800억원) 규모의 대형 기업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업체는 과거 최소 두 차례 ‘안전 위험’ 지적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정밀 조사와 함께 산업재해 대응 인력을 추가로 투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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