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챗GPT-4o
전북 익산의 한 고등학교 실험실에서 메틸알코올(메탄올)을 사용하던 학생 9명이 두통과 메스꺼움, 코막힘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26일 오후 9시 6분경 익산시 금마면의 고등학교 실험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학생들은 실험실 바닥에 남은 래커 흔적을 지우기 위해 메탄올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일반 소독용 에탄올과 메탄올을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이 사용한 메탄올은 농도 84%의 고농도 화학물질로, 독성이 매우 강해 소량만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학생 3명은 메탄올에 피부가 직접 닿았고, 나머지 6명은 공기 중 증기를 흡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이송된 9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실험실 내 메탄올을 희석해 제거했으며, 이후 대기 중 메탄올 농도는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학교 측의 화학물질 관리 실태와 학생들의 실험 안전 교육 이수 여부에 대한 점검도 병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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