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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전용기서 얼굴 밀쳐지고 팔짱도 거절…“장난이었다” 해명에도 논란 확산

하노이 도착 직전 얼굴 밀치는 장면 포착…“장난이었다” 해명
이한나 기자 2025-05-27 08:18:38
▲브리지트 여사 손에 맞는 마크롱 (출처=X 캡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부인 브리지트 여사와의 사적인 순간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베트남 순방을 위해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전용기의 문이 열리자 대통령의 모습이 먼저 드러났고, 곧이어 붉은색 소매의 팔이 그의 얼굴을 밀치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침착한 표정으로 손 인사를 하며 전용기 안으로 잠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고, 브리지트 여사도 뒤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이 팔짱을 유도하듯 팔을 내밀었지만, 브리지트 여사는 이를 지나쳐 난간을 잡고 계단을 내려갔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일각에서는 부부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장면을 해석하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고,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까지 퍼지며 온라인상 논란이 커졌다.

초기에는 엘리제궁이 “영상이 조작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실제 촬영된 영상임이 확인되자 “공식 일정 전, 부부가 장난을 주고받던 상황”이라고 입장을 정정했다. 대통령 측 관계자는 “두 사람의 사적인 장면이 과도하게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26일 하노이 현지 기자회견에서 “영상 하나로 여러 억측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단순한 장난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는 기차 안에서 코 푼 장면도 왜곡된 적이 있다”며 “정치적 상징보다 사실에 집중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2007년 고등학교 은사였던 브리지트 여사와 결혼한 그는 2017년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돼 현재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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