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판매사이트 캡처 쿠팡이 ‘육개장 사발면’을 개당 140원에 판매하는 초유의 가격 오류가 발생해 한밤중 주문이 폭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경 쿠팡에 육개장 사발면(36개입)이 5040원에 등록됐다. 시중가 2만7000~2만8000원대의 80% 이상 할인된 가격이다.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링크 공유’가 급속히 퍼졌고, 불과 10여 분 사이 수만 건의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내부 입력 오류로 가격이 잘못 책정됐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고객 신뢰를 고려해 결제 완료 건은 그대로 배송한다”고 밝혔다. 품절로 인해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는 쿠팡캐시가 지급됐다.
해당 상품은 약 1시간가량 노출됐으며, 이후 판매 페이지는 조용히 내려갔다. 그러나 온라인에는 이미 수박스 단위로 라면을 받아든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가 입력은 대부분 수기로 처리돼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대기업 플랫폼에서 발생한 오류라는 점에서 내부 검증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 셈”이라고 지적했다.
쿠팡 측은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점검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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