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이메일 전송

출근길 지하철서 ‘신발 몰카’, 여성 치마 속 촬영한 50대 체포

최현서 기자 2025-05-22 14:56:28
▲피의자 A씨가 범행 당시 착용한 신발 (출처=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제공, 연합뉴스)

출근길 혼잡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불법 촬영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 20일 오전 8시 25분 경 경기도 군포시 금정역 상행 승강장과 1호선 열차 내부에서 불법 촬영을 저지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신발에 볼펜형 몰래카메라를 숨긴 채 서 있는 여성 뒤에 바짝 붙어 발을 치마 아래로 밀어 넣는 방식으로 약 4분 동안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은 총 2명이며 모두 출근 시간대 혼잡한 공간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경찰은 ‘성폭력 근절 100일 특별단속’(5월 19일~7월 26일) 중 수상한 행동을 포착하고 즉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며 추가 범행 여부가 확인될 경우 엄정히 처벌할 방침이다.

도정석 국토부 철도경찰대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역사 및 열차 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범죄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철도범죄신고 앱이나 전화(1588-7722)를 통해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지하철 내 불법 촬영 범죄는 2021년 326건에서 2023년 410건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9월까지 215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도경찰은 혼잡 시간대와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CCTV 모니터링 강화와 평복 수사요원 배치를 병행하며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영철 교수는 스트레스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어떻게 받
문주란의 향기와 언어의 고결함

문주란의 향기와 언어의 고결함

바닷가 모래톱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해풍 속에서 홀로 피어나는 야생 문주란의 향기는 가히 환상적입니다. 수선화과에 속하며 '청순', '고결', '순수한
역사 속 오늘, 10월 4일 (최종편)

역사 속 오늘, 10월 4일 (최종편)

1582년 10월 4일,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는 기존 달력의 오차를 바로잡기 위해 새로운 ‘그레고리력’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10월 4일 다음 날은
역사 속 오늘, 10월 3일

역사 속 오늘, 10월 3일

1990년 10월 3일, 동독과 서독은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하나의 독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1년이 채 되지
역사 속 오늘, 10월 2일

역사 속 오늘, 10월 2일

1869년 10월 2일, 한 아이가 인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훗날 ‘인도의 아버지’로 불리며, 비폭력과 평화의 길을 세계에 보여준 마하트마 간디
역사 속 오늘, 10월 1일

역사 속 오늘, 10월 1일

1960년 10월 1일 – 나이지리아 독립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 나이지리아,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나 독립 선언. 독립 후 공화국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역사 속 오늘, 9월 30일

역사 속 오늘, 9월 30일

1882년 9월 30일 – 세계 최초 수력 중앙 발전소 가동 미국 위스콘신주 애플턴 폭스 강, 에디슨 수력 중앙 발전소(벌컨 스트리트 발전소) 가동 시작. 세
역사 속 오늘, 9월 29일

역사 속 오늘, 9월 29일

1829년 9월 29일 –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 설립 영국 내무장관 로버트 필 경, 런던 광역경찰청(메트로폴리탄 경찰) 설립. 찰스 로완과 리처드 메인의
역사 속 오늘, 9월 28일

역사 속 오늘, 9월 28일

1994년 9월 28일 – 에스토니아호 침몰 발트해에서 여객선 에스토니아호 침몰. 탑승자 989명 중 138명만 구조, 사망·실종 약 850명. 20세기 평시 최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