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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5월 26일

전쟁의 후퇴, 냉전의 제한, 그리고 식민에서 독립으로… 세계사의 분수령이 된 날들
고은희 기자 2025-05-26 00:00:03
5월 26일은 20세기 전쟁과 냉전, 독립운동과 사회 갈등의 긴장들이 분출된 날이다. 정치·군사·사회·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사적 전환점이 된 주요 사건들을 정리한다.

▶ 덩케르크 철수 작전 개시 (1940)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독일군에 포위된 상황에서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해안에서 대규모 철수 작전(다이나모 작전)을 개시했다. 약 33만 명이 극적으로 철수에 성공하며 영국 본토 방어의 전기를 마련했다.

 
▶ 미국·소련 전략무기제한협정(SALT I) 체결 (1972)
냉전 완화 국면에서 미국과 소련이 모스크바에서 전략 핵무기의 확산을 제한하는 SALT I 협정에 서명했다. 이는 미·소 간 군비 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첫 공식 합의로 평가된다.

 
▶ 영국령 기아나, 가이아나로 독립 선언 (1966)
영국령 기아나는 이날 ‘가이아나 공화국’으로 독립을 선언하며 영국 식민 체제를 종료했다. 가이아나는 남아메리카 북부에 위치한 영연방 국가로, 이후 친사회주의 정책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 포드 모델 T 자동차 생산 종료 (1927)
헨리 포드가 1908년 출시한 대중차량 모델 T가 이날 1,500만 대 생산을 끝으로 단종됐다. 이는 대량생산 체제를 정립하며 산업화와 자동차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기술 상징이다.

 
▶ 미국, 아시아계 이민 금지법 통과 (1924)
캘빈 쿨리지 대통령이 서명한 이민법에 따라 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의 입국이 금지되고, 전체 이민자 수에도 강력한 쿼터 제한이 부과됐다. 이는 이후 수십 년간 미국 이민 정책의 차별적 기반이 되었다.

 
▶ 라우다 항공 004편, 태국서 추락 (1991)
오스트리아 국적기 라우다 에어 004편이 태국 정글 지역에서 기체 결함으로 인해 공중 폭발 후 추락, 승객과 승무원 223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는 항공 역사상 엔진 역추진 장치 작동 사고로는 가장 치명적인 사례다.

▲ 역사 속 오늘,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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