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은 정치적 격변과 사회 정의를 향한 저항, 그리고 문화적 상징의 탄생이 교차한 날이다. 미국,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이 날 벌어진 굵직한 사건들을 소개한다.
▶ 보름스 칙령 발표로 루터 이단 선언 (1521) 신성로마제국 카를 5세 황제가 독일 보름스에서 마르틴 루터를 이단으로 선언하고 파문하는 칙령을 발표했다. 이는 종교개혁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고, 중세 교회의 권위에 정면으로 맞선 신호탄이 되었다.
▶ 아르헨티나, 독립운동 본격화하며 자치 정부 수립 (1810)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이 스페인 총독을 축출하고 자치 정부를 수립하며 라틴아메리카 독립운동의 서막을 열었다. 이 날은 훗날 아르헨티나의 혁명기념일로 제정되었다.
▶ 오스카 와일드, 동성애 혐의로 유죄 판결 (1895) 영국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음란 행위’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2년간 중노동형에 처해졌다. 이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 사회의 성적 보수성과 도덕주의를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 제시 오언스, 단일 경기서 세계기록 4개 수립 (1935) 미국 육상 선수 제시 오언스가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열린 빅10 트랙 대회에서 45분 만에 세계기록 4개를 세우는 전설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는 훗날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신화를 예고한 전주곡이었다.
▶ 베이브 루스, 마지막 714번째 홈런 기록 (1935) 메이저리그의 전설 베이브 루스가 피츠버그전에서 통산 714번째이자 마지막 홈런을 쳐냈다. 이 기록은 이후 39년 동안 깨지지 않고 ‘홈런왕’의 상징이 되었다.
▶ 요르단 왕국, 독립 선언하고 정식 출범 (1946) 트란스요르단이 영국 위임통치를 종료하고 ‘요르단 왕국’으로 독립을 선언하였다. 초대 국왕은 아브둘라 1세였으며, 이후 중동의 지정학적 균형에 핵심 국가로 자리잡게 된다.
▶ 케네디, 인간 달 착륙 목표 선언 (1961)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60년대가 끝나기 전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아폴로 계획의 서막을 열었다. 이는 냉전기 우주 경쟁의 분수령이 되었다.
▶ 영화 ‘스타워즈’, 미국 개봉과 함께 문화 혁명 시작 (1977) 조지 루카스 감독의 SF 영화 ‘스타워즈’가 미국에서 개봉되어 흥행 돌풍과 함께 전 세계적 문화 현상이 되었다. 이후 프랜차이즈화되며 SF 장르와 팬덤 문화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BLM 항의 시위 촉발 (2020)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했다. 5월 25일, 그가 경찰 무릎에 목이 눌린 채 숨을 헐떡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위가 벌어졌고,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Black Lives Matter’ 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역사 속 오늘, 5월 25일
Copyrightⓒ더포커스뉴스(thefocusnews.co.kr.co.kr) 더포커스뉴스의 모든 콘텐츠는 지적 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하는 행위는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