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비공개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며칠 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용히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클린턴 재단 등 공식 채널을 통한 사전 공지 없이 이뤄져 사적인 목적의 비공식 일정으로 풀이된다.
서울 광화문과 인사동 등지에서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목격했다는 시민들의 글과 사진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잇따라 올라왔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등도 사진으로 확인됐다.
다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국 정부 고위 인사나 주요 대기업과 공식 면담을 진행하는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들 역시 “면담이 예정된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진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한에 의혹을 제기했다. 루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클린턴이 한국 대선을 불과 16일 앞두고 비밀리에 방한해 선거 모금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며 “이는 외국의 선거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머는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한 중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영문명 마이클 병주 킴)의 서울 자택에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김 회장은 미국 국적의 억만장자로,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MBK를 이끌고 있다. 2024년 기준 포브스 추산 자산은 약 97억 달러(약 13조5천억 원)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국내 재계 2위 부호로 꼽힌다.
MBK 측은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공식 외교 활동과는 무관한 일정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행보나 목적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일각에서는 사적 친분에 따른 방문이거나 아시아 순방의 일환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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