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4시 20분을 기해 기상청이 서울 동북·서북권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주의보는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동북권)와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서북권) 등 총 14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 110㎜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경보로, 우산으로도 빗줄기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강한 비를 의미한다. 특히 계곡이나 하천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 우박이 동반되는 국지성 강우도 관측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침수 피해와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간헐적인 소나기와 강풍이 예상된다”며 “저지대 침수, 급류 사고, 낙뢰, 강풍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2도로 평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비가 내리며 체감 온도는 더 낮게 느껴졌다. 비는 17일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주말부터 다시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중부지방을 비롯해 전남, 경남, 제주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확산 발효 중이다. 제주 산간 지역에는 150㎜ 이상, 남해안과 전남 일부에는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되어 있으며, 이 지역들에는 강풍주의보도 함께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기습적인 폭우로 인한 침수 사고와 하천 인근 산책로 접근은 자제하고, 기상청의 실시간 정보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Copyrightⓒ더포커스뉴스(thefocusnews.co.kr.co.kr) 더포커스뉴스의 모든 콘텐츠는 지적 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하는 행위는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