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개편 쇼크에 ‘검은 금요일’…코스피·코스닥 4개월 만에 최대 폭락
2025-08-01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으며, 직면한 국가 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치 싸움이 아니라 국가의 존립이 걸린 중대한 기로이며,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특히 “이번에 실패한 대통령을 다시 배출한다면 대한민국은 존립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만 한다. 그래서 일 잘하는, 입증된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보여준 행정성과와 정책 실행력, 그리고 12·3 내란 사태 당시 체계적 대응과 민생 안정 노력을 구체적 사례로 제시하며 “보수의 기준으로도 가장 보수적인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충성 경쟁이 아니라 가치 중심의 국정 운영을 해야 한다”며 “당내 견제와 균형 체계를 확립하고, 성 밖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끝까지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일부에서 제기된 민주당 입당설에 대해선 “오늘 지지 선언은 정당 가입과는 별개 사안”이라며 “향후 정치적 거취는 지역구인 울산과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지지 선언에 깊이 감사한다”며 “김 의원이 우리 당에 입당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 정당이 아니다. 수구 기득권 연합체에 가깝다”며 “진정한 합리적 보수 세력들이 그 안에서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결국 상식의 경쟁이어야 하며, 지금의 대결은 진영이 아닌 상식과 비상식 간의 싸움”이라며 “김상욱 의원이 그 상식의 흐름에 함께해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라도 걸어 김 의원과 이야기해 보고 싶다. 더 많은 합리적 보수 인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됐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를 둘러싼 당내 갈등 등 주요 현안마다 당론과 다른 행보를 보이다가 지난 8일 “극우·수구 보수가 아닌 참된 민주 보수의 길을 가겠다”며 탈당했다.
이번 김 의원의 지지 선언은 이재명 후보가 진보 진영을 넘어 중도·보수층으로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데 중요한 정치적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합리적 보수 세력의 입지 축소가 정치 재편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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