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제공 10일 경기 연천 지역에서 두 차례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수도권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두 번째로 강한 규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9분경 경기 연천군 연천읍 와초리 북북동쪽 5km 지점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오후 2시 59분에는 같은 지역 북북동쪽 4km 지점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추가로 관측됐다. 진원의 깊이는 각각 9km, 8km로 분석됐다. 가장 먼저 발생한 3.3 지진의 경우, 지역별 계기진도는 경기도 4, 강원도 3, 인천시 2로 측정됐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서 다수가 느끼며, 그릇이나 창문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두 번째 지진은 경기도에서 계기진도 2가 기록됐다.
지진 발생 직후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총 12건 접수됐다.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3건, 경기에서 6건이다.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천 일대는 평소 지진 발생이 잦은 지역은 아니다. 1978년 이후 반경 50km 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18차례에 불과하며, 이날 발생한 지진은 이 지역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29차례 규모 2.0 이상 지진 가운데 두 번째로 강력했다. 가장 강한 지진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충남 태안군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서는 여진에 유의해야 한다”며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피해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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