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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개인정보 2만 건 유출…이력서 미리보기 기능 노린 해킹

최현서 기자 2025-05-03 10: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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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바몬

SK텔레콤 해킹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몬’에서도 2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알바몬은 해당 사건을 자진 신고하고, 피해 회원 대상 보상안 마련과 보안 강화 조치에 나섰다.

알바몬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월 30일 이력서 미리보기 기능에서 비정상적인 접근과 해킹 시도가 감지됐으며, 일부 회원의 임시 저장 이력서 정보가 외부에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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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공식 홈페이지

유출된 개인정보는 총 2만2,473건으로,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 알바몬 측은 “개인별로 유출 항목은 다르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해킹 시도 직후 해당 IP와 계정에 대한 접근을 즉시 차단하고, 시스템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현재는 동일 방식의 해킹 시도는 차단된 상태다.

알바몬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했으며, 유출 대상 회원들에게는 이메일과 문자 등을 통해 개별 안내를 마친 상태다. “불편을 겪은 회원에게는 보상안을 마련 중이며, 지급 일정과 방법은 추후 개별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알바몬은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개인정보 접근 로그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 보안 시스템 전반의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부터 알바몬을 운영하는 잡코리아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해킹 시 사용된 IP 차단 여부, 접근통제 강화 조치 여부 등 긴급 대응 상황과 함께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취업·구직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력서에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는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메시지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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