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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연상’ 화장품 광고 논란…브랜드 사과에도 비판 여전

이한나 기자 2025-04-30 13: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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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비타민 광고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젊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한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 이미지가 약물 중독과 죽음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논란에 휩싸였다. 브랜드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일부 이미지를 삭제했지만, 여전히 다른 문제의 이미지들이 남아 있어 소비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된 광고는 이달 중순 출시된 비타민C 제품으로, 바닥에 알약이 흩어진 채 여성 모델이 엎드려 있는 모습이 약물 과다복용이나 시체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시체 애호증(네크로필리아)을 연상시킨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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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브랜드의 토너 제품 광고 

또한, 같은 브랜드의 토너 제품 광고에서는 여성이 욕조 안에 잠긴 채 고개를 꺾고 허공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욕조 안으로 얼굴을 집어넣는 모습이 담겨 있어 익사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크림 광고에서는 흰색 제형의 선크림을 여성 모델의 가슴 방향으로 흘려보내는 이미지가 불쾌감을 준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브랜드 측은 지난 23일 공식 계정을 통해 "기획 과정에서 제품의 특성과 사회적 함의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며 사과하고, 광고 이미지를 일부 삭제했다.

브랜드들이 화보나 광고를 기획하면서 부적절한 콘셉트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례는 과거에도 반복돼 왔다. 앞서 2019년 글로벌 명품 브랜드 버버리는 후드티셔츠의 목 부분에 '올가미'처럼 보이는 끈을 디자인했다가 자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사과한 바 있으며, 2015년 성인 남성 잡지 '맥심' 코리아는 여성의 발목에 청 테이프를 묶은 채 차량 트렁크에 실어놓고 그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성 사진을 표지로 내걸어 성범죄 미화 및 여성 비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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