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밤새 이어져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인제 산불 현장에 투입된 진화 헬기 / 출처=연합뉴스
산림청은 어제 오후 1시 18분께 발생한 산불의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진화 인력 700여 명과 헬기 35대, 장비 140여 대를 투입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산불 진화율은 98%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화선 5.6km 중 남은 화선은 약 100m로 확인됐다.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약 69㏊(69만㎡)로 추정된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야간 진화 작업을 지속했으나, 순간 최대 초속 13m의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다. 현재 산불 현장 인근 민가에는 소방 차량이 배치돼 재확산 방지를 위한 방어선을 구축 중이다.
이번 산불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7터널 인근에서 시작돼 고속도로 양방향 구간 통제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서울 방향은 양양 분기점에서 인제 나들목까지 35㎞ 구간이, 양양 방향은 동홍천 나들목에서 양양 분기점까지 73㎞ 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우회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고속도로 통제 해제는 진화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인근 주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인제군 기린면 주민 243명이 기린실내체육관으로 대피했으며, 양양군 서면 지역에서도 주민 129명이 마을 회관과 국민체육센터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산림 당국은 기상 상황이 비교적 양호한 오전 중 헬기를 집중 투입해 주불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불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 조사와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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