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심당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대전의 유명 제과점 성심당이 인기 제품 '딸기시루' 케이크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최근 '딸기시루'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제보로 위생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대전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 시민이 구매한 '딸기시루' 케이크의 딸기 위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대전 중구청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제보자는 케이크 구매 후 약 10분 만에 냉장 보관했지만, 당일 저녁 케이크를 열었을 때 딸기 여러 개에 곰팡이가 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구매자는 당시 기온이 23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였음에도 성심당 매장이 케이크를 상온에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성심당 측은 "매장 온도와 제품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성심당은 앞으로 고객에게 제품이 전달되기 직전까지 케이크를 냉장 보관하는 등 관리 방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초 4월 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던 '딸기시루' 케이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즉각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딸기시루'는 한 박스 분량의 딸기를 아낌없이 사용해 높은 인기를 끌었던 제품으로, 하루 수천 개가 팔릴 정도로 '오픈런' 현상까지 빚었던 성심당의 대표 메뉴다.
한편 전문가들은 딸기에 곰팡이가 발생할 경우 눈에 띄는 부분만 제거하고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딸기는 수분 함량이 높아 곰팡이 포자가 내부까지 퍼져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곰팡이가 핀 딸기를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 등 식중독 증세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 중구청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여름철을 앞두고 식품 보관과 판매 환경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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