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이메일 전송

성심당 '딸기시루' 케이크, 곰팡이 논란에 판매 중단

최현서 기자 2025-04-26 10:11:50
▲사진=성심당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대전의 유명 제과점 성심당이 인기 제품 '딸기시루' 케이크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최근 '딸기시루'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제보로 위생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대전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 시민이 구매한 '딸기시루' 케이크의 딸기 위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대전 중구청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제보자는 케이크 구매 후 약 10분 만에 냉장 보관했지만, 당일 저녁 케이크를 열었을 때 딸기 여러 개에 곰팡이가 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구매자는 당시 기온이 23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였음에도 성심당 매장이 케이크를 상온에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성심당 측은 "매장 온도와 제품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성심당은 앞으로 고객에게 제품이 전달되기 직전까지 케이크를 냉장 보관하는 등 관리 방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초 4월 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던 '딸기시루' 케이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즉각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딸기시루'는 한 박스 분량의 딸기를 아낌없이 사용해 높은 인기를 끌었던 제품으로, 하루 수천 개가 팔릴 정도로 '오픈런' 현상까지 빚었던 성심당의 대표 메뉴다.

한편 전문가들은 딸기에 곰팡이가 발생할 경우 눈에 띄는 부분만 제거하고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딸기는 수분 함량이 높아 곰팡이 포자가 내부까지 퍼져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곰팡이가 핀 딸기를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 등 식중독 증세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 중구청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여름철을 앞두고 식품 보관과 판매 환경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영철 교수는 스트레스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어떻게 받
역사 속 오늘, 10월 4일 (최종편)

역사 속 오늘, 10월 4일 (최종편)

1582년 10월 4일,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는 기존 달력의 오차를 바로잡기 위해 새로운 ‘그레고리력’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10월 4일 다음 날은
역사 속 오늘, 10월 3일

역사 속 오늘, 10월 3일

1990년 10월 3일, 동독과 서독은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하나의 독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1년이 채 되지
역사 속 오늘, 10월 2일

역사 속 오늘, 10월 2일

1869년 10월 2일, 한 아이가 인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훗날 ‘인도의 아버지’로 불리며, 비폭력과 평화의 길을 세계에 보여준 마하트마 간디
역사 속 오늘, 10월 1일

역사 속 오늘, 10월 1일

1960년 10월 1일 – 나이지리아 독립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 나이지리아,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나 독립 선언. 독립 후 공화국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역사 속 오늘, 9월 30일

역사 속 오늘, 9월 30일

1882년 9월 30일 – 세계 최초 수력 중앙 발전소 가동 미국 위스콘신주 애플턴 폭스 강, 에디슨 수력 중앙 발전소(벌컨 스트리트 발전소) 가동 시작. 세
역사 속 오늘, 9월 29일

역사 속 오늘, 9월 29일

1829년 9월 29일 –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 설립 영국 내무장관 로버트 필 경, 런던 광역경찰청(메트로폴리탄 경찰) 설립. 찰스 로완과 리처드 메인의
역사 속 오늘, 9월 28일

역사 속 오늘, 9월 28일

1994년 9월 28일 – 에스토니아호 침몰 발트해에서 여객선 에스토니아호 침몰. 탑승자 989명 중 138명만 구조, 사망·실종 약 850명. 20세기 평시 최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