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이메일 전송

한 돈에 70만 원…장롱 속 금 쏟아진다

이한나 기자 2025-04-25 12:06:08
본문 이미지
▲천정부지로 치솟는 금값에 최근 인기를 끄는 1g 돌반지 (출처=연합뉴스)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집 안 깊숙이 보관해두던 금반지·목걸이 등 이른바 ‘장롱 금’이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23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순금 1돈(3.75g) 시세는 70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40만 원대 후반과 비교해 약 50% 가까이 오른 수준으로, 3년 전 30만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올해 들어 처음으로 70만 원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금을 매각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서울 종로 금은방 관계자에 따르면, 3월 금 매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배 증가했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 수는 4배 이상 늘었다. 실물 금을 인출해 매도하는 금통장 투자자도 늘고 있다.

급등세가 이어지자, 일반 소비자들도 자산 활용 차원에서 금 매도에 동참하고 있다. 은행을 통해 금통장을 개설한 뒤 실물로 인출해 되파는 ‘현물 투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아기 돌잔치에 금반지를 선물하던 문화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값 부담이 커지며, 1돈짜리 반지 대신 1g 또는 2g 소형 제품이 주를 이루고, 아예 현금으로 대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역사 속 오늘, 8월 2일

역사 속 오늘, 8월 2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며 걸프전의 서막을 연 날로, 중동 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온 날이다. 또한 히틀러가 독일의 총통으로 권력을 집중해 나치
역사 속 오늘, 8월 1일

역사 속 오늘, 8월 1일

▶ 바르샤바 봉기 발발…폴란드 저항군 나치에 맞서다 (1944년)1944년 8월 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반(反)나치 저항운동인 ‘바르샤바 봉기’
역사 속 오늘, 7월 31일

역사 속 오늘, 7월 31일

7월 31일은 전 세계적으로 기억해야 할 역사적 전환점들이 겹쳐 있는 날입니다. 한 작가의 실종은 문학의 신화를 남겼고, 한 지도자의 선언은 독립국가
역사 속 오늘, 7월 30일

역사 속 오늘, 7월 30일

7월 30일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침공을 최종 결정하며 걸프전의 도화선이 된 날이다. 또한 유엔이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에 제재를 가하고, ‘세계
역사 속 오늘, 7월 29일

역사 속 오늘, 7월 29일

7월 29일은 대한민국 제2공화국 첫 총선이 치러진 정치적 전환점이자, 다이애나와 찰스 왕세자의 세기적 결혼식이 열린 날이다. 또한 NASA와 IAEA가 공식
역사 속 오늘, 7월 28일

역사 속 오늘, 7월 28일

7월 28일은 전쟁의 불씨가 세계를 집어삼킨 날, 대지진이 수십만 생명을 앗아간 날, 그리고 초고층 빌딩이 비행기와 충돌한 날. 인류의 기억에 깊이 새
역사 속 오늘, 7월 27일

역사 속 오늘, 7월 27일

7월 27일은 195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돼 전쟁이 멈춘 날로, 한반도에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가 형성된 역사적 전환점이다. 이 날은 미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