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21일 오전 8시 17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지상 21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은 오전 8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돌입, 약 한 시간 반 뒤인 오전 9시 54분께 완진했다. 화재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추락하는 등 총 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70대와 90대 여성 2명은 불길을 피해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다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화재 현장에서 숨진 60대 남성이 방화 용의자와 동일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4층 복도에서 발견된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조회한 결과, 방화 용의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농약분무기를 개조한 도구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화재 발생 약 10분 전인 오전 8시 6분, 해당 아파트에서 1.4km 떨어진 봉천동의 한 빌라 앞에서도 같은 남성이 분무기를 활용해 불을 지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사건 당일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뒷좌석에서는 기름통이 발견됐다. 경찰은 또 이 남성이 '미안하다,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정황도 확보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방화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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