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유명 베이커리에서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아동이 진열된 빵에 혀를 대는 장면이 포착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2일, 해당 매장을 찾은 외국인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한 아이가 대표 메뉴인 '팡도르' 위에 뿌려진 슈가파우더를 혀로 핥는 모습이 담겼으며,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매장 위생이 걱정된다", "오픈형 진열대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반응을 보이며 우려를 표했다. 일부는 "아이의 행동도 문제지만, 진열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식품위생 전문가들은 오픈형 진열 방식이 외부 오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특히 어린이 접근이 쉬운 환경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베이커리는 기존의 오픈형 진열 방식을 중단하고, 16일부터 진열된 모든 제품에 덮개를 씌우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구청 요청에 따라 덮개 설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관할 구청 역시 지난 15일 현장을 점검한 뒤 위생 강화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현행 법상 포장이나 덮개는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소비자 신뢰를 고려해 관련 제과점에 지속적으로 개선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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