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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쌀값 폭등에 '해외쌀 구매' 움직임…한국산 쌀 주목

최현서 기자 2025-04-17 12: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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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ALL-E3가 생성한 이미지]

일본 내 쌀값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일부 일본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쌀을 구매해 반입하는 현상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한국 등 인근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쌀을 구매해 귀국하는 사례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언급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쌀값, 1년 새 2배 이상 급등…사상 최고치 경신”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전국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쌀 5㎏ 평균 가격은 4,206엔(한화 약 4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2022년 3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쌀값은 지난해 여름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이후 불볕더위로 인한 작황 저하, 지진으로 인한 사재기, 방일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급등세로 전환됐다.

“생산량은 늘었지만…유통 감소·수매 위축이 원인”
일본의 지난해 쌀 생산량은 679만t으로 전년보다 18만t(3%) 증가했다. 그러나 전국농협연합회(JA전농) 등 주요 수매업체가 농가로부터 확보한 물량은 오히려 20만t 넘게 줄어, 유통 가능한 쌀의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쌀 품절 사태가 벌어졌고, 일부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쌀을 구매해 반입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 쌀 가격 일본의 절반 수준…해외 반입 트렌드 확산”
일본 내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최근 “해외에서 쌀을 구매해 오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쌀 10㎏이 약 3,000엔(한화 약 4만원) 선에서 판매되며, 이는 일본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일본 검역 당국은 해외에서 구매한 쌀의 반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검역 신고 및 식물검역증명서 제출 등 절차를 거쳐 해외산 쌀을 반입하는 소비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비축미 추가 방출”…쌀값 안정 총력
쌀값 급등에 대응해 일본 정부는 최근 비축미를 두 차례 시장에 방출했으며, 추가 대책도 예고한 상태다.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은 지난 9일 “오는 7월까지 매달 비축미 입찰을 실시하고, 이달 하순에는 10만t을 추가로 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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