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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세월호 참사 11주기, 오늘 전국서 추모 물결

이한나 기자 2025-04-16 16: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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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 약속 시민대회 (출처=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은 오늘,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이어졌다.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주관으로 ‘4·16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식’이 오후 3시에 열렸다. 시민들과 유가족은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노란 리본을 달고 유원지를 찾은 시민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며 안전한 사회를 염원했다.

한편,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는 오늘 오후 4시 16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시민 기억식을 연다. 행사에는 시민참여 부스와 발언대, 추모 공연 등이 마련되며, 기억을 이어가고자 모인 시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연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도 추모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억식에 참석해 “‘함께 사는 세상’,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사회 꼭 만들겠다”고 방명록에 적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기억이 또 다른 참사를 막는 힘이다. 늘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SNS에 썼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기억이 모여 내일을 만든다.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도 오늘 ‘제11회 국민안전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재난 예방과 대응 강화를 약속했다.

온라인에서도 추모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은 온라인 추모 팻말을 제작하거나 세월호를 상징하는 모자·팔찌 등을 만드는 펀딩에 참여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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