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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이렇게 예민하지?”…‘초민감자(HSP)’라는 이름으로 설명되는 당신의 감정

최현서 기자 2025-04-16 13: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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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ALL-E3가 생성한 이미지]

MBTI에 이어 새로운 성향 테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요즘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HSP(Highly Sensitive Person, 초민감자) 테스트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 반응과 자극 민감성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HSP란?
HSP는 말 그대로 ‘감각과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을 뜻한다.
외부 자극에 민감한 신경 체계를 가진 사람을 의미하며, 전체 인구의 약 15~20%가 해당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민감자는 보통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인다.
✔ 작은 소리나 밝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함
✔ 타인의 감정과 분위기에 쉽게 영향을 받음
✔ 섬세한 감성과 예술적 감각을 지님
✔ 경쟁, 갈등, 관찰당하는 상황에서 유난히 불안함

예민함은 성격 이상이 아니다
HSP는 정신질환이 아니라 하나의 성격적 특성이다.
감각적 민감성과 공감력이 뛰어나지만, 자극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혼자만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들과 어울린 후 에너지가 바닥나거나, 사소한 일에도 과도하게 긴장하고 걱정하는 경험이 많다면 HSP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예민한 성향 탓에 자신을 ‘유난스럽다’고 느끼거나, 반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한다는 외로움을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생활 팁
초민감자는 일상에서 감각 피로와 정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작은 전략이 필요하다.
- 조용한 공간에서의 휴식
- 이어플러그, 스트레스볼 등 감각 조절 도구 활용
- 감정을 표현하고 나누는 습관 들이기
- 카페인 줄이기 등 자극 요인 관리
- 그림 그리기, 글쓰기 등 자기표현 활동 활용
이러한 방법들은 예민함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민감성을 조절하고 나만의 리듬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당신도 HSP일까?
✔ 나는 주변의 미묘한 변화를 잘 감지한다.
✔ 타인의 기분이나 감정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 밝은 빛, 시끄러운 소리, 강한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 갑작스러운 소리에 깜짝 놀라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 경쟁 상황이나 누군가가 지켜보는 환경에서는 실수할 확률이 높다.
✔ 짧은 시간에 여러 일을 처리할 때 압박감을 크게 느낀다.
✔ 큰일을 치른 후 혼자만의 회복 시간이 꼭 필요하다.
✔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영상·뉴스를 피하는 편이다.
✔ 배가 고프면 쉽게 짜증이 나고 집중이 힘들다.
✔ 변화에 민감하며, 일상의 리듬이 흐트러지면 불안해진다.
✔ 풍부한 내면 세계를 가지고 있고, 감정적으로 깊게 반응한다.
✔ 예술, 음악, 자연에 대해 유난히 감동을 잘 받는다.
✔ 정리되지 않은 환경이나 소란스러운 장소에서 쉽게 피로를 느낀다.
✔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
✔ 혼잡한 장소보다 조용한 공간을 선호한다.
✔ 어릴 때부터 ‘예민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 갈등 상황이나 누군가의 분노에 압도당해 위축된다.
✔ 사소한 실수에도 죄책감을 크게 느낀다.
✔ 무례하거나 공격적인 사람 앞에서는 위축된다.
✔ 어떤 사람과 만난 후 쉽게 에너지가 소진된다.
이런 항목이 13개 이상 해당된다면, 당신은 초민감자일 수 있다.

HSP는 고칠 대상이 아니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할 성향이다. 예민한 감정은 약점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섬세한 감각의 또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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