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돼지농가 3곳서 구제역 추가 발생… 누적 19건

이한나 기자 2025-04-15 19:37:33
출입 통제된 구제역 발생 한우농장 (출처=연합뉴스)

전남 무안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3건 발생하며 누적 확진 농장이 19곳으로 늘어났다. 발생 사례는 모두 돼지 농장으로, 특정 축종 중심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무안군 돼지농장 3곳에서 구제역 O형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첫 확진 이후 무안 지역에서만 19건이 잇따라 발생한 셈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대해 긴급 살처분과 이동 제한 조치를 실시했으며, 백신 접종 이력과 돼지 간 이동경로 등을 중심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모든 감염 사례는 돼지에서만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무안에서 지역 내 발생이 이어지고 있으나, 타 지역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백신 접종과 일제 소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남도와 무안군도 방역 구역을 확대하고, 농장 인근 차단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집중 관리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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