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8천년 전 한라산이 남긴 흔적…‘모세왓 유문암질 각력암지대’, 천연기념물 된다
2025-05-01

부산 기장군의 도심 하천 ‘좌광천’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무리지어 목격됐다. 맑고 깨끗한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수달이 도심 하천에 나타난 것은 생태계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기장군은 14일 “지난 10일 저녁, 정관읍 좌광천을 산책하던 주민이 수달 4마리가 헤엄치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제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현재 관할부서에서 서식지 확인 및 보호 조치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 중이다.
수달은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됐으며, 2012년부터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도 보호받고 있다. 민물고기를 주로 먹는 수달은 오염에 민감해 맑은 물이 흐르는 환경에서만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장군에 따르면 좌광천 일대에서는 과거 병산저수지와 중앙공원, 강변교 인근에서도 수달이 간헐적으로 목격된 바 있다. 군은 좌광천 일대를 ‘지방정원’으로 등록해 생태 하천으로 보전·활용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깨끗한 물길을 가꿔 온 기장군민의 노력이 수달을 이곳으로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수달 서식지 보호와 좌광천 생태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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