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DALL-E3가 생성한 이미지] 2025년 1분기, 2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10만 명 가까이 줄며 고용 한파가 심화되고 있다. 인구 감소 이상의 급격한 추락, 그 배경엔 경력 위주의 채용 시장과 일자리 미스매치가 자리 잡고 있다.
고용 시장의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20대 후반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만8천 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감소폭만 놓고 보면, 2013년 3분기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25~29세 취업자는 총 242만 명. 전년보다 10만 명 가까이 줄어든 수치로, 단순한 인구 감소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급감이다. 실제 이 연령대 인구는 같은 기간 6만9천 명 줄었지만, 취업자 수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줄었다.
여기에 청년층의 실업률도 반등했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1만3천 명 늘었고, 실업률 역시 0.6%포인트 상승했다. 더 큰 문제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인구다. 취업자도, 구직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만6천 명 늘었고, 그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은 1만8천 명 증가했다. ‘일할 의지’조차 꺾인 청년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의미다.
청년 고용의 중심이던 제조업과 건설업에서의 대규모 일자리 축소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1만2천 명 감소, 이는 4년 4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건설업 상황은 더 심각하다. 18만5천 명 줄어들며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 무려 11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경력직 중심 채용에 집중하는 흐름이 청년 고용의 숨통을 더욱 조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첫 직장을 구해야 하는 20대 후반 청년들에겐 ‘경력 없으면 기회도 없다’는 구조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현상에 우려를 표하며, 청년 맞춤형 일자리 설계와 첫 취업 인센티브 확대를 과제로 삼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청년층이 처음 사회에 나오는 구간에서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설계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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