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이메일 전송

진경산수의 정수, 겸재 정선… 호암미술관 특별전 개최

이한나 기자 2025-04-13 21:46:33
본문 이미지
▲출처=호암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겸재 정선(1676~1759)의 진경산수화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이 호암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6월 29일까지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전시실 1·2관에서 열린다.

‘겸재 정선’전을 통해 관람객은 조선 후기 산수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화가 정선의 대표작과 화첩, 서화 자료 등 총 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정선은 중국 화법을 모방하던 당시 화단의 흐름에서 벗어나, 실제 조선의 자연을 그린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1부 ‘진경을 그리다’에서는 관동팔경을 포함한 명승지를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소개하며,
2부 ‘풍경을 짓다’에서는 상상과 기억을 더해 이상적인 산수 경관을 형상화한 정선 특유의 해석이 담긴 화풍을 조명한다. 마지막 3부 ‘격조를 새기다’에서는 시·서·화가 어우러진 겸재의 예술적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대표 전시작으로는 『해악전신첩(海嶽傳神帖)』, 『경교명승첩(京校名勝帖)』, 『관동명승첩』, 『장동팔경도』 등이 있다. 수묵과 담채, 사경과 시문이 어우러진 정선의 다양한 회화적 실험과 감성의 결이 한자리에 모였다.

호암미술관 측은 “겸재 정선은 한국적인 산수 개념을 정립한 인물”이라며 “이번 전시는 그의 예술 세계 전반을 집약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식후 과일은 독? 식전 과일은 약!

식후 과일은 독? 식전 과일은 약!

과일은 당이 많아 당뇨병 환자에게 해롭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일을 먹지 말라’기보다 ‘언제, 어떻게 먹느냐&r
산오이풀, 싱그러운 위로

산오이풀, 싱그러운 위로

땡볕 비바람, 태풍 이겨내며 1915m 지리산 천왕봉 정상 바위틈에서 8월 중순 촬영된 산오이풀은 잎에서 오이와 비슷한 향이 난다고 하여 그 이름이 붙여
역사 속 오늘, 6월 16일

역사 속 오늘, 6월 16일

6월 16일은 저항과 혁명, 인권과 평등을 향한 투쟁이 세계 곳곳에서 분출된 날로, 정치·사회 변화의 도화선이 된 상징적인 사건들이 다수 기록되어
역사 속 오늘, 6월 15일

역사 속 오늘, 6월 15일

착륙으로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16시간에 걸친 이 비행은 인류 항공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며 국제 항공노선 개척의 전초가 되었다. ▶ 제1차 연평해
역사 속 오늘, 6월 14일

역사 속 오늘, 6월 14일

6월 14일은 인류 보건, 인권, 정치 전환의 역사적 분기점들이 포진한 날로, 세계사와 한국사 모두에서 다양한 전환이 일어난 날이다. ▶ 유엔, '세계 헌
역사 속 오늘, 6월 13일

역사 속 오늘, 6월 13일

6월 13일은 각국의 민주주의가 진전을 이룬 날이자, 과학과 문화,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이정표들이 새겨진 날이다. ▶ 대한민국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
역사 속 오늘, 6월 12일

역사 속 오늘, 6월 12일

6월 12일은 인류 역사에서 자유와 인권의 확대, 정치적 변화, 과학의 진보를 상징하는 역사적 사건들이 두드러진 날이다. ▶ 레이건 미국 대통령, 베를
역사 속 오늘, 6월 11일

역사 속 오늘, 6월 11일

6월 11일은 인류의 혁신과 정치적 전환점, 그리고 갈등과 평화가 교차한 역사적 순간들이 얽힌 의미 있는 날이다. ▶ 미국 영화 『E.T.』 개봉, SF 영화
역사 속 오늘, 6월 10일

역사 속 오늘, 6월 10일

▶ 프리드리히 1세 바르바로사 익사 (1190) 제3차 십자군 원정 중이던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1세가 오늘날의 터키 남부 지역에 위치한 살레프 강